“강아지는 물건이 아니다”…20여 년 반려생활의 기록, 한곳에

강사모, 생명존중·보호자 교육 담은 공식 홈페이지 개설

김선정 기자 miniadogs@naver.com 입력 조회 8 ⏱ 2분 읽기

 ‘강아지를 사랑한다’는 말에는 귀여워하는 마음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책임이 따른다. 반려동물 커뮤니티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강사모)이 새로 문을 연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하려는 이야기도 이 책임에 관한 것이다. 강사모미디어는 2026년 10월 강사모의 역사와 교육·문화 활동을 모은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와 교육 현장, 미디어 채널에 나뉘어 있던 활동을 정리하고, 보호자들이 반려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교육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홈페이지의 중심에는 “강아지는 물건이 아니다”라는 문장이 놓였다. 반려동물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고 버릴 수 있는 대상으로 보지 말자는 뜻이다. 강사모는 보호자가 동물의 행동과 필요를 이해하고, 입양 이후의 삶까지 책임지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홈페이지 운영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강사모가 소개한 연혁에 따르면, 활동의 뿌리는 2004년 네이버 반려견 커뮤니티 ‘도그팔자’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다음 강사모를 거쳐 2019년 네이버 강사모 공식카페로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공식카페 회원은 운영진 집계로 약 15만명이다. 보호자들은 반려견을 키우며 겪는 어려움을 묻고, 행동교육과 건강관리, 유기동물 보호 등에 관한 경험을 나누고 있다.

새 홈페이지는 이러한 커뮤니티 활동을 보호자 교육과 연결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국제반려동물교육문화원(IPECI)의 교육 활동과 반려견 행동교육 콘텐츠, 반려동물 뉴스, 영상, 교육자료와 전자책 등을 소개한다. 동물병원 정보 서비스 등 운영 중인 디지털 프로젝트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생명존중이라는 운영 원칙에는 최경선 강사모미디어 대표의 반려생활 경험이 담겨 있다. 최 대표는 장애를 갖게 된 반려견 코코를 오랫동안 돌봤고, 보호소에 있던 구원이를 입양했다. 홈페이지는 이들 반려견과의 이야기를 통해 돌봄과 신뢰, 입양 이후의 책임을 전한다.

강사모는 유기와 파양, 충동적인 입양, 무분별한 번식 문제도 꾸준히 다뤄왔다.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입양과 동물복지를 주제로 교육·공익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속적인 돌봄으로 이어지도록 보호자의 배움을 돕겠다는 취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동 분석 서비스도 소개했다. 보호자가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반려견의 행동 특성을 살펴보고 교육 방향을 이해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만 강사모는 AI 분석을 행동 문제에 대한 확정적 진단이나 수의사·전문 훈련사의 판단을 대신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호자가 반려견을 이해하는 데 참고하는 보조 정보라는 것이다.

최 대표는 국민대학교에서 경영정보학 박사학위를 받고 금융권에서 정보기술 인프라와 빅데이터, 챗봇 관련 업무 등을 수행했다. 현재 강사모미디어 대표와 국제반려동물교육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반려견 행동교육, 대학 강의,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서비스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강사모는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교육 경험과 자료를 정리하고, 보호자와 교육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올바른 지식과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정 기자 (miniadog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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